
주로 비밀스러운 행위를 할 때나 그러한 집단에서 많이 쓰인다. 음지의 조직폭력배, 군사기밀이 많은 군대, 남몰래 침투한 첩보원, 사회적 소수자에 속하는 집단은 은어를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으로 저속하게 여겨지는 대화를 할 때에도 은어가 많이 쓰이는 편이다.
어쨌든간에 알아듣기는 해야 하므로 본래 의미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다. 아래의 '학교-교도소'의 예에서처럼 "시간과 행동을 규정받으며 무언가를 배운다"와 같은 의미 공통성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 대중들이 거의 또는 전혀 안 쓰는 고어나 사어가 은어의 형태로 부활할 수 있다. 후자의 예로는 '조작'의 변형/변음으로 생긴 '주작(동음이의어)' 때문에 원래 '주작'이 부활한 것이 있다.
많은 경우 공공의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비은어적 표현이 존재하곤 한다. 그런 표현이 존재하지만 알려지기 싫다는 이유에서 그 표현을 쓰지 않고 은어를 새로 만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2] 가령 유명한 은어(유명해져서 은어의 기능을 상실했지만)인 '학교'는 비은어적 표현인 '교도소'로 대응된다.
어쨌든간에 알아듣기는 해야 하므로 본래 의미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있다. 아래의 '학교-교도소'의 예에서처럼 "시간과 행동을 규정받으며 무언가를 배운다"와 같은 의미 공통성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 대중들이 거의 또는 전혀 안 쓰는 고어나 사어가 은어의 형태로 부활할 수 있다. 후자의 예로는 '조작'의 변형/변음으로 생긴 '주작(동음이의어)' 때문에 원래 '주작'이 부활한 것이 있다.
많은 경우 공공의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비은어적 표현이 존재하곤 한다. 그런 표현이 존재하지만 알려지기 싫다는 이유에서 그 표현을 쓰지 않고 은어를 새로 만들 때가 많기 때문이다.[2] 가령 유명한 은어(유명해져서 은어의 기능을 상실했지만)인 '학교'는 비은어적 표현인 '교도소'로 대응된다.
비밀로 하긴 하지만 대체로 암호화의 수준은 그렇게 높지 않다. '슴가' 같은 음절 치환 단어, '학교'처럼 의미 유추가 어느 정도 가능한 표현일 때가 많다. 심하게 암호화하면 은닉성은 높아지지만 소통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정된 사람들끼리 쓰는 말이라고 해도 '이 단어는 이러이러한 뜻이다'라고 교육을 하는 것도 아니니 과하게 꼬아서 못 알아듣게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이다.[3] 그런 이유로 은어는 곧잘 의미가 파악당하며 은어의 속성을 잃는 일이 다반사이다. 그렇지 않고 고도로 암호화된 은어는 정말 발각되면 안 되는 군대 음어, 범죄 조직의 은어 등 지극히 사용 범위가 한정되며 인터넷 같은 곳에 잘 노출되지도 않고, 노출되는 순간 바로 폐기 후 교체하여[4] 은닉성을 유지한다.[5] 그래서 그런 것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은어는 '자기들끼리 사용하기 위해 약간 돌려 말하는' 정도에 그치며 보통 속어와 유사한 경향을 띈다.
은닉을 목적으로 하므로 의도 계층/분야 너머로 확산되면 은어의 성질을 잃게 된다. 후술하듯 대부분의 은어는 속어이므로 잘 알려진 은어들은 은어성을 잃고 속어로서의 성질만을 지니게 된다.
은닉을 목적으로 하므로 의도 계층/분야 너머로 확산되면 은어의 성질을 잃게 된다. 후술하듯 대부분의 은어는 속어이므로 잘 알려진 은어들은 은어성을 잃고 속어로서의 성질만을 지니게 된다.
- 속어: 세간에서 쓰는 비격식적인 말을 가리킨다.
절대다수의 은어는 속어이다. 격식적인 발화는 사회 공적인 상황으로 개방되어있는 것이 보통이며,[6] 격식은 대체로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사회적 목적을 위해 구현되기 때문이다.[7] 은어가 생겨나는 "숨기려고 말하는 상황"은 애초에 격식어가 쓰이기 어려운 환경이다.
반대로 모든 속어가 은어는 아니며 은어가 아닌 속어는 아주 많다. 다만 남에게 뜻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지만 특정 계층, 분야에서 쓰려는 목적을 지닌 말이기에 해당 계층, 분야에서 벗어난 이들은 대체로 잘 못 알아듣는다. 예컨대 청소년들의 유행어는 숨길 생각도 없이 길거리에서도 자주 쓰곤 하지만 어른들은 세대차로 인해 잘 못 알아듣는다. 군대는 수행하는 임무가 매우 전문적이며 외부와의 교류가 적은 집단인지라 굳이 숨기려는 의도가 없어도 군대 속어들은 대체로 은어와 가깝게 된다. 은어라고 분류하려면 '창안할 때부터[8] 바깥 사람들이 일부러 못 알아듣게 하는' 최소한의 의도성이 있어야 한다.
반대로 은어로 만들어졌어도 세간에 너무 잘 알려지면 속어나 마찬가지가 된다. 나무위키 등의 웹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인에게 이미 알려진 짭새, 학교를 비롯한 여러 은어들은 이미 은어의 기능을 상실하고 속어화가 완료된 예이다.[9]
[1] 즉 의도적으로 의미 투명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다.[2] 한편 속어는 대응 격식어가 없을 때도 많다. 격식적 환경에서 잘 쓰이지 않는 의미는 격식어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성행위 체위를 뜻하는 표현들은 격식적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대놓고 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격식어를 찾기 어려운 편이다. 행위를 곧이곧대로 한자로 풀어낸 표현이 가끔씩 존재하는 정도.[3] 오히려 전문 용어의 은닉성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아래 각주의 예를 들면 공사판에서 '아시바' 같은 건 공사를 위해서 무조건 알아야 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은어의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용어들은 자연히 사라지지는 않는 편이다.[4] 암구호는 한국군 기준으로 매일 정오에 기존 암구호를 폐기하고 새로 만든다.[5] 이 때문에 세간에서 말하는 "스파이들의 은어" 같은 것은 실제 스파이들은 쓰지 않거나, 예전에 썼더라도 진작에 폐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민간에 다 알려질 정도로 의미가 노출되면 첩보 활동에 필요한 은닉성을 조금도 발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스파이들은 적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므로 "나 스파이요" 티가 나는 잘 알려진 은어는 일부러 피할 가능성이 높다.[6] 물론 대체로 그렇다는 것으로, 격식적인 상황이지만 사안의 중대성으로 비밀리에 진행될 때도 없지 않다.[7] 때문에 사석에서의 발화는 좀 더 비격식적인 것이 보통이다.[8] 기존의 속어를 속어 미사용층이 모르게 하려는 용도로 쓸 수는 있다.[9] 더 나아가 속어의 비격식성마저 탈피하여 격식어에 편입되는 예도 드물게 있다. 아래의 '탱크'가 그런 예이다.[10] 일반인에게 말할 일도 별로 없다. 가령 건물 건설 현장의 발판을 가리키는 비계는 종종 "아시바"라고 부르곤 하는데, 일반인은 애초에 아시바 근처에 갈 일도 없다.[11] 코스트코는 비상사태 발생 때 은어가 아닌 사이렌을 울린다고 한다.[12] 대표적으로 허셰(和諧)를 성조만 다른 河蟹로 쓰는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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